하나·모두투어 10월 성장세 이상무..동남아도 플러스

입력 : 2014-11-03 오후 6:03:38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여행 2강인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가 지난달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동남아지역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점도 고무적이다.
 
3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10월 해외여행 수요는 각사 기준 각각 18만7000여명, 8만86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9.3% 성장했다.
 
3분기로 접어들면서 상반기 정체됐던 모객의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개천절·한글날 등 연휴효과도 톡톡히 봤다.
 
일본의 고성장과 유럽지역의 인기도 지속됐다. 양사의 지난달 일본여행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1.5%, 119.6% 급증해 해외여행지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며, 유럽상품도 각각 17.9%, 45% 판매가 늘어났다.
 
일본 지역의 경우 일본 방사능 공포에 어느 정도 둔감해졌고, 지난해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지속되는 엔저도 일본여행에 대한 수요를 부채질했다는 평가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태국사태 등 각종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동남아지역이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4분기 실적전망을 밝게 했다는 것이다.
 
동남아지역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전체 지역별 비중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큰 곳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료=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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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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