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채권왕으로 꼽히는 빌 그로스가 전 세계에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그로스는 11월 투자 전망 서한을 발표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 부양적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격 변동과 인플레이션은 최근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현재 우리는 불확실성의 순간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그로스는 "세계 3대 주요 은행들이 금융 위기 이후 재정 시스템에 돈을 퍼부은 것은 물가나 임금보다는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로스는 "가격이 상승했지만 바람직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금융권은 살아났지만 실물 경제는 시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