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우리나라 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우리나라의 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2967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첫 자동차 등록제도가 시작된 지난 1945년 7000여대에서 70여년만에 무려 2700배가 늘어난 셈.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전 세계적으로 15번째 기록이며, 아시아에서는 지난 1972년 일본와 2002년 중국, 2009년 인도에 이어 4번째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지난 1946년의 2127.1명에서 지난달 30일 2.56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호주가 1.4명, 캐나다 1.6명, 일본 1.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960년대 이후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1980년대까지 16.8배가 증가한 52만8000대를 보였다. 이후 지난 1997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1200만대에 이르렀다.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서고 저성장기조가 유지된 2000년 이후로는 590만대가 늘었다.
등록된 차종별로는 ▲승용차 1563만8582만대 ▲승합차 95만2651대 ▲화물차 334만2447대로 집계됐다. 승용차의 경우 국산자동차는 전체의 93.39%인 1460만4403대이며, 수입자동차는 6.61%인 103만4179대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20~30대는 현대 아반떼, 40대는 현대 쏘나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수입자동차의 경우 20대는 BMW 3시리즈, 30~50대는 BMW 5시리즈, 60대부터는 벤츠의 E클래스와 S클래스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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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테헤란로를 달리는 차량들.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