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사진제공=판타지오)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하정우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출연이 유력하다.
하정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4일 "하정우가 <아가씨> 출연이 유력하다. 계약서는 쓰지 않았지만,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지난 2009년 <박쥐>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국내 장편 영화로, 영국의 소설가 사라 워터스가 쓴 소설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한다.
<핑거 스미스>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소매치기 집단에서 자란 소녀가 소매치기의 우두머리와 귀족 상속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박 감독은 시대적 배경을 일제 치하로 바꾸고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는 후문이다.
극중 하정우는 처음에는 자신의 소신을 지키지만 결국 욕망을 이루기 위해 주변 이들과 또 다른 길을 선택하는 백작을 연기한다.
<아가씨>는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조만간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