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텐센트와 손잡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는 2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
(사진)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에는 자체 개발작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함으로써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라는 모바일게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개발사다. 아이러브커피는 여성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한 국내 최초의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인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당시 생소하던 SNG와 여성유저의 조합으로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아이러브파스타'에 이은 최근 세 번째 자체 개발작 '숲 속의 앨리스' 또한 출시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1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었다. '해피스트릿', '무한돌파삼국지', 'SD건담배틀스테이션'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했다.
전방산업인 모바일게임 시장은 급격한 성장 추세에 있다. 특히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71% 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유저 수도 매년 약 100% 급증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회사는 향후 중국 모바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 중 하나인 텐센트로부터 200억원을 투자유치했다. 올해는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 초기부터 다양한 노력해왔다"며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외형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성장세는 가팔라지다 올해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3년에는 270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설립 이후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832%, 1706%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억원, 15억원으로 저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아이러브커피에 집중했다면 큰 폭의 성장을 이뤘겠지만 해외성장에 집중하고자 판권확보,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 등 선행 투자가 많이 이뤄져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내년 2월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쓰인다. 내부 프로젝트를 대폭 늘리고 퍼블리싱 투자금을 마련하는데 40% 정도의 자금이 쓰일 예정이다.
파티게임즈의 공모 예정가는 1만500~1만3000원이며 총 공모 주식수는 96만주다. 오는 11일과 12일 청약을 거쳐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