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087.3원에 출발해 0.2원 오른 1083.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엔화 움직임에 따른 널뛰기 장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발언과 미국 선거결과를 반영해 상승출발했다.
여기에 주형환 기재부 1차관이 국회에서 "엔화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돼 움직이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발언에 1090원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환율은 장중에 연고점인 1096원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엔-달러 환율이 115엔 위로 상승폭을 키우자 은행권의 손절성 매수가 유입된 것이다.
하지만 엔-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하자 원화도 반락하며 1080원 중반까지 축소한 후 장을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에 크게 연동된 장을 이어갔다"며 "대외적 이슈 속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엔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