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면서 국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이 9년여만에 60조원을 돌파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국내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이 9월 말 대비 3조원(5.2%) 증가한 61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이 60조원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5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해외 채권형펀드 순자산도 9월말보다 640억원(0.9%) 늘어난 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9월 말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6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단기 자금이 모이는 머니마켓펀드(MMF)로도 자금이 쏠렸다. 10월 MMF 순자산은 9월 말대비 10조2000억원(11.8%) 증가한 9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도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저가 매수 목적의 자금 유입이 계속 이어지며 9월말보다 7000억원 증가한 5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도 9월 말보다 2000억원 늘어난 1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9월말 대비 9000억원 증가한 7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의 순자산은 9월 말보다 1조원 증가한 33조6000억원, 같은 기간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860억원 늘어난 2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1조3000억원 증가한 29조800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달 전체 펀드시장의 순자산은 9월보다 20조5000억원 늘어난 383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자료=금융투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