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7일 증권가는 엔저와 달러 강세 등 환율 환경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신중한 투자 접근을 권하고 있다. 상품 시장의 변동성도 부담 요인으로 반영 중이다. 배당주 중심의 보수적 전략이 유용한 시점이다.
한편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부양 확대 발언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양증권-환율 진정돼야 증시도 활로를 찾을 것
단기 낙폭이 컸던 일부 대형주쪽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추가 하락 압력은 완화됐다. 그러나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등 국내증시에 부정적 환율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반등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 당분간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엔화 약세 기조는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약세에 따른 기대 요인과 부담 요인이 혼재되어 있으나 환율 변동성이 큰 현 시점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투자증권-업종별 수익률 갭 축소 과정
주요 선진국의 엇갈린 통화정책(경기여건)이 당장 크게 바뀌기 어려운 여건이고, 외환시장과 상품시장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어 수출주 실적에 대한 경계감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요 가격지표들의 움직임에 따른 센티먼트 변화가 이어질 경우 이들 수출주들의 반등세가 추세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예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원화 가치의 하향 안정세나 엔화 약세 속도가 진정될 경우 가격메리트에 바탕을 둔 수출주들의 반등시도가 언제든지 전개될 수 있는 상황임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내수주의 경우에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양호한 실적 전망이 뒷받침되고 있고, 추가적인 조정이 이어질 경우 과열권에 진입했던 수출주와의 가격 갭이 재차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배당관련 이슈가 꾸준히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배당관련주들 중심으로 저점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KDB대우증권-중국 부동산 시장 점검
중국 부동산 시장이 간만에 활기를 띠었다. 10월 주요 도시 부동산의 판매 면적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1선도시들이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부동산 거래가 반등한 가장 큰 요인은 2분기 이후 실행된 정부의 완화정책이다. 10월 반등에서 불구하고 관련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긍정적인 변화는 재고 증가율이 둔화됐고, 재고 압박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지거래가 감소하면서 향후 부동산 투자가 둔화될 것임을 암시했다. 다행인 것은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무원 회의에서 리커창은 공적금 대출 조건을 완화할 것을 주문했다. 금주 항저우, 난징 등 도시들이 공적금대출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등록세 시행가능성도 2017년까지 보류되었다. 정부 지원 확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부동산 거래량은 회복되고 가격하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