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내년 조선업황의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보다는 실적 개선이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한국IR협의회가 주최한 '2015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조선업종은 올해 1분기
삼성중공업(010140)의 충당금, 2분기 현대중공업의 영업적자가 실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내년 실적 개선폭은 올해 충격에서 벗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업 영업이익률 회복은 내년 2분기는 돼야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조선업계 수주 목표는 올해의 90~100% 수준으로 예상됐다.
다만 3중고로 지적되는 실적, 해양쇼크,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해소되면서 내년이 저점 매수의 적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선가지수는 연평균 143p로 평균 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박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발주가 회복되고, 해양은 부유 LNG설비(F-LNG)가 회복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키워드는 LNG 발주가 꼽혔다. 내년 미국과 아시아발 발주 이슈가 부각되면서 발주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11일 한국IR협의회가 주최한 '2015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