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중단 결정하고 실종자 가족이 이를 받아들인 가운데 정부에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부터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중단됐다. 너무도 가슴 아픈 결정이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며 중단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다던 정부를 믿고 그 힘든 시간을 버텨왔을 텐데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부는 선체 인양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우리 당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비대위원 역시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실종자 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올리고 수색 과정에서 희생당한 민간 잠수사와 지원 업무를 하다가 유명을 달리한 경찰관께도 경의를 표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정 비대위원은 "세월호특별법이 다음 주 정부 공포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이 특별법이 진정으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피아를 뿌리 뽑으며 희생자 가족들을 실질적으로 위로할 수 있는 역할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근 비대위원은 "수색 종료 후 선체 인양 비용이 논란이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은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진도 앞 바다에서 인양하는 것은 녹슨 배 한 척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반성과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라며 정부에 선체 인양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10일 회의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