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지난 11일 싱글데이에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가운데
농심(004370) 라면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농심은 이날 알리바바 타오바오몰 내 농심 쇼핑몰 매출이 하루 평균치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30만위안(약 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김치라면 등 11종으로 구성된 '농심라면 패키지'로,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농심의 주력 제품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농심 쇼핑몰은 현지 법인인 농심차이나가 지난해 4월부터 직접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채널로, 현재 타오바오 내 한국 식품 판매 사이트로는 유일하다.
올해 월평균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73% 성장했으며, 10월을 기점으로 누적 매출액 1000만위안을 돌파했다.
오픈 당시 3만위안이었던 월매출은 지난달 85만위안까지 올랐고, 월평균 방문자 수도 4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다.
구명선 농심차이나 영업본부장은 "최근 싱글데이 특수로 이달 매출 신기록이 확실시되고 있고, 연말까지 판매율을 높여나가 올해 연 매출 1000만위안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마케팅, 영업, 물류 담당자로 구성된 현지 온라인 사업 전담팀을 내년에 확대해 대표적인 수익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알리바바는 지난 11일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고, 총 571억1218만위안(약 10조2000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타오바오 농심 쇼핑몰 이미지. (사진제공=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