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11월 기준금리를 연 2.0%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개월만에 한차례 0.25%포인트 인하한 후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한 겁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데다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 지금까지의 인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추가 금리 조정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지속되고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입니다.
9월 고용시장이 4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초반 수준을 지속하며 저물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광공업 생산도 기계장비, 1차 금속 등이 증가했지만 파업 영향 등으로 자동차가 감소하며 소폭 증가에 그쳤고,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 양적완화 종료와 엔화 약세 심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파른 원-엔 환율 하락폭에 따른 엔저 우려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향후 금리 방향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하늬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