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유진로봇(056080)이 주력인 로봇청소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진로봇은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이 5252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8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적자폭 또한 줄어들며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로봇청소기의 해외 수출이 급증한 것이 매출 및 영업익 개선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유진로봇의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사진=유진로봇)
관세청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지난 9월까지 총 1450만 달러의 로봇청소기를 수출했다. 이는 국내 로봇청소기 수출액의 33.5%에 해당한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9월까지 매출액(271억원)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260억원)을 추월했다"며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이 54%로 올랐고, 로봇사업부 매출도 74%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럽, 미국, 중국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로봇은 지난 9월 유럽 최고의 가전업체인 밀레에 로봇청소기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밀레의 관계사인 'Imanto AG'로부터 75억원 규모를 투자받으면서 밀레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