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이 3분기까지 누적 보수로 총 120억34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상반기에 113억원 가량의 보수를 받은 반면 IM부문이 극심한 부진에 빠진 3분기에는 겨우 7억원만 받았다.
삼성전자(005930)가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종균 사장은 누적보수 기준으로 주요 사장단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했다. 매달 지급되는 급여와 상여금은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보다 적지만 90억원이 넘는 기타 근로소득을 추가하며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DS(부품)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은 같은 기간 62억5700만원,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36억1100만원을 수령했다. 내부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이상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급여 8억4200만원, 상여 11억4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억3500만원 등 총 24억2600만원을 받았다.
핵심 부품 계열사 사장 중에서는 박상진
삼성SDI(006400) 사장이 가장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삼성SDI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상진 사장은 급여 6억3000만원, 상여 16억8600만원, 기타근로소득 400만원을 수령해 9월까지 총 23억2000만원의 누적 보수를 기록했다.
최치준
삼성전기(009150) 사장은 12억600만원의 누적 보수를 기록했다. 급여 6억3000만원, 상여금 5억6900만원, 기타근로소득 7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허강헌 삼성전기 중앙연구소 AMD랩장(이사)은 6억6400만원을 수령했다.
최근 실적 부진에 몸살을 앓고 있는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2억1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5억3600만원, 상여 6억4800만원, 기타근로소득 2700만원이다. 이동훈 이사(전사 경영총괄)는 급여 5억2900만원, 상여 8억5400만원, 기타근로소득 1300만원 등 총 13억9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같은 기간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은 6억11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2명의 보수총액은 10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 및 감사 등 3명의 보수총액은 1억7600만원이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