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주가가 외국인 매도로 7일만에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38.03포인트(2.93%) 하락한 1262.07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이틀째 내렸도 외국인이 28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운데다가 그간의 계속된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대형주가 3.36% 하락했다.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업종이 모두 내렸다. 증권이 4.00% 내렸고 건설과 전기전자도 각각 4.15%, 3.53%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4.62% 내린 55만7000원을 기록했고 한달간 70% 급등했던 하이닉스도 2.10%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이 6.56% 내렸고 대우증권과 우리금융은 각각 7.43%, 5.76% 하락했다.
제약주의 실적이 좋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중확대 의견이 나온 LG생명과학은 2.07% 오르며 사흘째 상승했다.
2600여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한 쌍용차는 경영정상화 기대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화 4.78%, 한화석화 4.19% 상승하는 등 한화그룹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에 내놓았던 31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되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때문이다.
SK네트웍스는 자산재평가 차익과 작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으로 9.63%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26포인트(0.49%) 오른 460.83포인트를 기록하며 7개월만에 46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계속해서 사고 있는 종목은 올랐다. CJ홈쇼핑이 2.33% 올랐고 SSCP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적테마인 게임주가 일제히 올랐다.
엠게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오위즈게임즈도 6.48%, 엔씨소프트는 5.85% 올랐다.
4대강 살리기 정책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로 건설관련 테마가 강했다. 홈센타 6.98%, 이화공영 8.16% 강세를 보였다. 건축디자인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며 희림이 4.12% 오른 1만100원을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금일은 건전한 조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나올 업종별 차별화에 주목하며 실적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갭줄이기 차원의 조정은 건전한 조정"이라며 "실적시즌을 감안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소재와 에너지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차별은 더 심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급여건을 감안한다면 지수관련주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기업과 뉴스플로우가 예상되는 중국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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