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내년부터 1군 리그에서 모습을 보일 KT위즈가 선수단 조성으로 연일 바쁘다.
프로야구 KT위즈는 2군 감독에 황병일 전 두산 2군 감독, 1군 타격코치에 이시미네 카즈히코 전 고양 원더스 타격코치, 2군 작전코치에 김인호 전 LG 코치, 그리고 권태윤 수석트레이너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황 감독(사진)은 1960년생으로 경북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을 거쳐 빙그레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1991년 선수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는 빙그레 및 한화, LG, SK, KIA, 삼성에서 23년간 타격코치와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2013년 두산 수석코치를 지나 올 시즌 2군 감독을 맡았다. 조 감독과는 SK에서 타격코치, KIA에서 타격·수석코치로 함께 한 바 있다.
이시미네 코치는 1961년생으로 오키나와 도미시로고를 졸업하고, 1979년 한큐 브레이브스에 입단 후 오릭스, 한신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90년 타점왕, 시즌 베스트9을 3회(1986, 1987, 1990년) 수상했다.
코치로서는 주니치, 요코하마, 오릭스에서 타격지도를 전담했으며 2013년부터 고양원더스에서 타격코치를 지냈다.
김 코치는 1967년생으로 광주진흥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9년 롯데에 신인 2차 1순위로 입단 후 태평양,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은퇴 후 현대 수비·주루 코치를 시작으로 히어로즈 2군 매니저, LG 작전 수비 코치로 활동했다.
권 트레이너는 1963년생으로 25년의 트레이너 경력이 있으며 현재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이사 및 서울대학교 베이스볼 아카데미 트레이닝론 강사로 재직 중이다.
신정락, 정찬헌(이상 LG), 손민한(NC), 이재우, 이용찬(이상 두산), 이대은(미국 아이오와 컵스) 등 많은 유명 선수들의 재활관리를 했으며 1990~2005년 LG 야구단에서 일한 바 있다.
권 트레이너는 "신생구단의 재활관리 선진화를 위해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코치진 영입에 대해 KT는 "황 2군 감독은 경력 25년의 베테랑 지도자로서 선수 발굴 및 육성이 탁월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수하고 우수한 경기력을 갖추게 하는데 주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미네 코치와 권 트레이너는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하며, 황 2군 감독과 김 코치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