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롯데면세점의 외국인 구매객이 7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롯데면세점은 지난달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객 수를 집계한 결과 최단기간에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두 달 정도 단축한 기록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외국인 구매객 수는 8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쇼핑객이 늘어나면서 국산품 매출도 급증했다.
롯데면세점의 국산 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54%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인의 경우, 국산 화장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전년대비 230% 가량 증가했다.
이는 한류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산 브랜드를 선호하는 성향과 함께 롯데면세점의 지속적인 브랜드 개발과 유치도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자체 분석했다.
지난 7월 소공점은 리뉴얼을 통해 비욘드, 비디비치, 아이오페 등 12개 브랜드를 추가해 총 50개의 국산 브랜드를 유치해 전체 화장품 브랜드 중 약 30%를 국산 화장품으로 구성했다.
월드타워점에서는 국산 화장품 브랜드 특화존을 선보였다.
더불어 올해 두드러지는 강세를 보인 부문은 국산 패션 브랜드다. 2012년과 2013년 각 각 28%와 24%로 20%대의 성장률을 보이다 올해 296%로 전년대비 약 10배가 넘는 급증세를 기록했다. 역시 중국인의 경우 80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중소·중견 브랜드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전년대비 전체 중소·중견 브랜드는 9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화장품은 110%, 패션은 270% 증가했다.
이는 판로 확보에 고전을 겪는 중소·중견 브랜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서비스 활동 등에 대한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한 결과라는 게 업체 측 분석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산품 및 중소·중견기업 제품 판매 활성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중소기업 면세점도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업무 노하우 전수 및 상품 보관 등 다각도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