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3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월(87.1)에 비해 3.3p하락한 83.8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고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중앙회는 분석했다.
SHBI(Small Business Health Index·건강도지수)는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공업부문별로 경공업은 82.6, 중화학공업은 84.8로 전월에 비해 각각 4.1p, 2.6p하락했다. 소기업은 82.0, 중기업은 89.1로 전월에 비해 각각 2.7p, 4.9p떨어졌다. 일반제조업은 82.6으로 3.5p 떨어졌고, 혁신형제조업은 87.0으로 2.9p 떨어졌다.
경기변동 변화방향을 알 수 있는 생산(88.3→85.2), 내수(86.5→82.8), 수출(88.5→86.5), 경상이익(83.4→80.9), 자금사정(84.4→82.9), 원자재조달사정(99.2→96.8) 등 전 항목의 지수가 하락했다.
생산설비수준(103.8.→102.8), 제품재고수준(105.2→104.0)은 기준치(100)를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였고, 고용수준(98.1→98.2)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90.3→74.1), '목재 및 나무제품'(91.9→80.8),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89.1→78.7)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한 반면 '기타운송장비'(80.0→85.9), '전기장비'(81.5→86.4) 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2년 7개월 연속 '내수부진'(70.3%)으로 나타났다. '업체간 과당경쟁'(38.5%), '인건비상승'(28.2%), '판매대금회수지연'(27.2%) 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