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커피 유통전문 브랜드 어라운지는 2014 서울카페쇼에 세계 각국의 커피 거장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커피 시장과 세계 트렌드 전망'이란 주제로 지난 21일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세계적인 커피 용품과 원두 로스팅 업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는 일본 커피용품 브랜드 하리오의 준이치 쿠라나가, 미국 메트로폴리스 커피 컴퍼니의 제프 드레이퍼스, 독일 명품 커피웨어 발퀴레의 크리스랍, 이태리 에스프레소 머신 브랜드 달라꼬르테의 파올로 달라꼬르떼 등이다.
이 자리에서 파올로 달라꼬르테는 "10년 전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꾸준히 왔지만, 올 때마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한 고급 커피 시장은 계속 커지고, 머지않아 한국은 커피 강대국으로 손꼽힐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드레이퍼스는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내년에 커피 원두값이 30%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커피값이 상승하면 좋은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핸드드립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한국의 2015년 커피 시장은 스페셜티 커피 성장과 홈카페족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어라운지 관계자는 "커피 거장들이 전하는 글로벌 커피 트렌드와 국내 커피 시장 전망까지 폭넓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들이 전한 메시지를 수렴해 내년에 더욱 다양하고 품질이 뛰어난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어라운지는 서울카페쇼에 12개 협력사와 동반 참가했으며, 어라운지 부스에는 하루 평균 3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최근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서울카페쇼는 커피, 차, 베이커리, 인테리어, 프랜차이즈 등 커피와 카페 관련 사업 전반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박람회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지난 21일 어라운지가 '한국 커피 시장과 세계 트렌드 전망'이란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한 각국의 커피 거장들이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어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