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교착 국면에 들어선 코스피

입력 : 2014-12-02 오전 8:19:2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1960선까지 떨어지며 재차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대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은 시점이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넉 달째 부진했고,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지난해 말보다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일 증권가는 코스피가 당분간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불발 여파로 정유·화학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간밤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우리투자증권-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의 원인
 
코스피가 10거래일만에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을 하향 이탈하며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조짐이다.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서의 판매실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의 감산 부결로 인한 국제유가 급락, 중국 제조업 PMI지수 부진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상품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 미국과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스타일별로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양증권-후속 모멘텀 미약, 가격 변수 부정적 여파
 
코스피는 단기 교착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상승을 이끌 후속 모멘텀이 미약한 가운데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확대와 중국 지준율 인하 가능성 등 대외 정책 기대감이 유효해 반등 흐름이 유지될 수도 있지만 분위기 전환 트리거로는 역부족이다. 환율과 유가 등 가격 변수 추이를 감안한 단기 트레이딩 대응이 효과적이다. 
 
◇유안타증권=후강퉁 시행 2주, 진행 상황과 평가
 
하반기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후강퉁 제도는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첫 거래일(17일)에는 일간 투자한도 100%를 소진했지만 이후 10거래일 간은 투자한도 대비 평균 24.5% 소진하는 데 그쳤다. 단기적 관점에서 상해 A주의 투자 매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선별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최근 거래비중이 높았던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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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