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보다 쉬워 만점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영어 만점자 비율이 3.3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0.58% 보다 높은 4.30%에 달했다.
특히, 수학B형의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4%대인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로 난이도가 쉬웠다. 수학 A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2.54%로 지난해 수능 0.97%보다 1.5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국어B형은 만점자가 0.09%에 불과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과학탐구 등의 과목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A형 129점, 국어 B형 130점, 수학 A형 129점, 수학 B형 125점, 영어 130점이다.
과학탐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지구과학Ⅱ(5.81%), 화학Ⅱ(5.81%), 지구과학Ⅰ(5.49%)이 높았다. 화학Ⅰ(4.12%), 물리Ⅱ(4.28%), 물리Ⅰ(4.35%)는 낮았다. 복수정답 혼란을 빚은 생명과학Ⅱ는 전체 응시자 3만 933명 가운데 만점자가 64명(0.21%)에 머물렀다.
수능 성적 발표일은 내일(3일)이며, 성적표도 이날 각 학교와 교육청 등을 통해 수험생에게 배포된다.
◇강상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채점위원장이 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실에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