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5일 열린 퇴임식에서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가 함께 가야 한다면서도 경제민주화의 의미를 폭넓게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이 함께 가야한다"며 "한쪽 바퀴만 빨리 굴러서는 반듯하게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곧이어 "경제민주화는 당연히 추진해야 하지만 경제민주화라는 용어가 폭넓게 해석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정당한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5일 공정위 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밝히고 있다.(사진=공정거래위원회)
노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정책과 관련해 "기득권을 활용한 초과이익이나 지대추구행위를 차단해 나가는 쪽에 역량을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경쟁 없는 시장경제가 존재 할 수 없듯 경제 없는 경쟁정책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석기시대가 멸망한 것은 돌이 없어서가 아니라 청동기가 새로 출현했기 때문"이라면서 "통일이후의 경쟁법체계에 대해서도 틈틈이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공정위 직원들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