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원만히 통과했다.
5일 정무위는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께 대통령 임명장을 수여받고, 8일 공정위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정재찬 후보자가 청문회 선서를 하고 있다.ⓒNews1.
정무위가 내논 보고서의 종합의견에는 정 후보자가 "35년의 공직 중 21년을 공정위에서 근무하면서 공정거래 분야 주요보직을 원만히 수행했고, 합리적인 사고와 구성원 간 소통을 통한 업무추진으로 직원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원칙이 바로선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것과 더불어 기업의 창의혁신을 통한 경제대도약이라는 국정과제를 추진하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어 산적한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것으로 평가한다"는 말도 덧붙여졌다.
다만 정 후보자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소신 부족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드러났다.
정무위는 정 후보자가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과 담합 근절 등에 대해 적극적이고 소신 있게 추진하려는 의지가 다소 부족하다"며 "당시의 부위원장으로서 4대강 담합 행위 사건처리 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있는 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임(17대)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기자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3시45분께 이임식을 열었다. 이날 노 전임 위원장은 "정재찬 위원장과 함께 공정위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공정위에 당부하며 35년간의 공직생활에 대한 마감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