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변화에 따라 관련 시장·기술·인적역량 등의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미래부는 7일 정보통신공사업을 미래형 뿌리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보통신공사업 역량강화 방안'을 수립해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보통신공사업은 유·무선 통신인프라 구축과 고도화에는 기여했지만, 업계의 영세성과 대표적인 3D업종이라는 인식으로 우수인재 확보가 어렵고, 첨단 시공기술개발에 소극적이어서 새로운 시장창출과 매출액 증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가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인프라 고도화와 사물인터넷 확산 등으로 새로운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정보통신공사업의 글로벌 역량강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보통신공사업 역량강화 방안은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도로, 지능형 아파트 등 신규 수요와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역량, 기술역량, 인적역량, 행정·지원역량 등 4대 핵심영역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부는 이같은 방안이 완성도 있게 추진될 경우 오는 2017년까지 총 2조430억원의 추가 매출증대와 2만42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시장역량 강화 방안으로 입찰 등 시장정보 수집·축적 및 제공을 위한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물량 몰아주기 등 불공정행위 금지규정 신설, 표준품셈 현실화 등 공정경쟁 환경 조성, 해외진출 환경 및 신기술 지정 근거 마련 등 신시장 개척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통신사 건설사 공사업체 등 민간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창조기업사업단’ 운영을 통한 중장기 기술개발 수요 발굴, 기업부설연구원 등을 활용한 기술확보 및 개발기술 사업화 지원, 정보통신공사 공법 표준화 및 기술 공동활용 등 기술역량 제고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인적역량 강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기능대학 학과 및 커리큘럼 개편, 융합형 교수인력 보강 기능 강화, 현장중심 교육과정 및 온라인 교육과정 개발 등 재직자 전문교육 강화를 추진한다.
이밖에 공사업체 맞춤형 지원 강화 등을 위해 공사업 지원기관 기능 재정립 등 행정·지원역량 강화에 나선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래 환경이 변함에 따라 신사업에 대한 기술을 확보해 사업화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 됐다”면서 “이번 방안은 기술과 인력 확보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