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매판매 호조에 일제히 상승

입력 : 2014-12-12 오전 6:53:1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소매판매 증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19포인트(0.36%) 오른 1만7596.3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19포인트(0.45%) 상승한 2035.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14포인트(0.52%) 뛴 4708.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직전월의 0.5%와 예상치 0.4% 증가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해당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 하락으로 미국 내 소비가 당분간 꾸준히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와 함께 고용시장도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가 집계하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에 비해 3000건 감소한 29만4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 29만6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이로써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13주 가운데 12주동안 30만건을 하회하게 됐다.
 
크리스 개프니 에버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스트래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에 의존하지 않고도 시장이 홀로 설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며 "소매판매는 매우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유가 기조는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6% 하락해 5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사무용품 판매업체 스테이플스의 주가 상승폭이 7%에 달했다. 스타보드밸류의 지분 매입으로 경쟁업체 오피스디포와의 인수·합병(M&A)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월마트의 주가도 소매판매 호조에 힘입어 1% 넘게 뛰었고, 엑손모빌의 주가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0.60% 오름세를 나타냈다.
 
레스토레이션하드웨어 홀딩스는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 덕분에 9%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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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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