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MB정부의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연계설에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은 똑같이 시작해서 똑같이 끝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관련해서 그제 2+2 연석회의에서 이런 합의를 전혀 한 바 없다"고 못 박았다.
우 원내대표는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은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문제고, 별개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는 비리를 밝히는 원칙과 정의의 문제로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둘은 서로 아무런 조건과 연관관계가 없다. 여당은 발목 잡기 구태정치로 서로 조건을 붙여 국정조사를 망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예산국회가 끝나자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무력화를 시도하는 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유리하면 법대로 하고, 불리하면 위헌이라는 이중잣대, 억지주장에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은 마음대로 늘이고 줄이는 엿가락이 아니다"라며 "국회를 유신시대로 퇴행시키는 어떤 법도 성공하지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