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거래, 대형·인터넷서점 57%..중소형서점 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 출판산업 콘퍼런스' 개최
초판 5년 전의 89.4%..거래 서점 수도 71.1% 수준

입력 : 2014-12-15 오후 2:46:46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지난해 국내 출판사들의 거래처는 대형·인터넷 서점에 57% 이상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15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14 출판산업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기준 '출판·유통·전자책·저작권수출 실태 조사'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된 4만4873개 출판사 중 지난해 매출 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3933곳이었고, 이들 중 모집단 3781곳의 매출 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출판사업체의 거래 대상은 대형서점이 30.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서점도 26.9%에 달했다. 이어 도매·총판 14.0%, 기관 판매(B2B) 11.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소형 서점은 6.5%에 그쳤다. 이어 직판(홈페이지 등) 4.4%, 방문판매 0.8%, 소셜 마케팅(소설커머스 쿠팡 등) 0.7%, 할인점 0.2% 등이었다.
 
아울러 출판사업체의 소분류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학습지가 3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과서 및 학습 참고서 22.5%, 일반 단행본 19.0%, 전집 13.5%, 학술·전문서 5.2%, 아동도서 3.5% 등 학습 관련 시장에 집중됐다.
 
유통사 현황을 보면 오프라인 2386곳, 온라인 294곳, 온·오프라인 서점 391곳 등 3071곳이었으며, 이들의 매출 규모는 3조5500억원이었다.
 
지난해 '초도 배본부수(초판으로 찍는 책)'는 5년 전인 2008년의 89.4%이었고, 거래 서점 수는 같은 기간 대비 71.1%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출판 저작권을 수출입하는 업체(2012~2013년)는 모두 37곳이었다. 이 기간 선인세 기준 권역별 비중은 아시아가 858만3877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20만4049달러, 북미 20만3503달러, 남미 4만9180달러, 중동 2만달러, 아프리카 1만6395달러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만화가 19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동 1211건, 문학 303건 순이었다.
 
한편, 전자책 관련 데이터는 조사 대상 업체들이 통계 공개를 꺼려 이번에 최종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향후 진흥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 15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14 출판산업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기준 '출판·유통·전자책·저작권수출 실태 조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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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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