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증시, 2% 급락..中, 3000선 재돌파

입력 : 2014-12-16 오후 4:37:2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6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 하락, 엔화 강세,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라는 3중고에 시달렸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배럴당 55달러선까지 떨어지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일본의 엔화 가치는 1% 넘게 급반등하며 수출주들의 급락을 이끌었고, 중국의 이번달 제조업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같은 악재에도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나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日, 엔화 급반등에 증시 급락
 
일본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1% 넘게 하락 출발한 닛케이225 지수는 결국 2% 넘게 급락하며 마감했다. 종가는 1만6755.32로 전날보다 344.08엔(2.01%) 내렸다.
 
유가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이 점이 엔화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엔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8엔대 후반에서 이날 117엔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장중에는 117.12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화가 급등하며 수출주는 크게 하락했다. 닌텐도가 4% 가까이 하락했으며 스즈키자동차와 미쓰비씨자동차도 3% 넘게 내렸다. 화낙과 니콘은 2.9% 하락했다.
 
반면 스카이마크항공은 적자 탈피를 위해 ANA홀딩스와 일본항공(JAL) 두 곳 모두에 내년 봄부터 코드셰어(code share)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22% 넘게 폭등했다. 코드셰어는 서로 다른 항공사가 서로 상대 항공편의 일부 또는 전체 좌석을 대신 판매하는 제도다.
 
◇中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3000선 회복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3일째 상승하며 6거래일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8.10포인트(2.31%) 오른 3021.5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는 7년만에 최고치다.
 
이날 장중 발표된 1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5를 기록하며 예상치 49.9는 물론 전월치 50.0도 밑돌았다. 7개월만에 최악의 성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진한 제조업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이 도로와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310억달러를 투입키로 했다는 소식도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게 했다. 인프라설비 관련주인 중국철도와 안후이시멘트는 각각 0.9%와 0.5%씩 올랐다.
 
상승을 이끈 것은 이날도 금융주였다.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 화타이증권 등이 모두 상한가(10%)까지 급등했다. 중국생명보험(7.5%)과 평안보험(8.8%), 태평양보험(6.3%)도 급등했다. 전날 800억위안 규모의 우선주 매각 소식에 2.5% 하락했던 건설은행은 이날 급반등하며 6.4% 올랐다.
 
정유주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2.6%와 3.6%씩 상승했다.
 
◇대만·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4.72포인트(0.39%) 내린 8950.91에 거래를 마쳤다.
 
TSMC(-2.2%)와 UMC(-2.8%) 등 반도체주가 대체로 하락한 반면 청화픽쳐튜브(4.0%)와 AU옵트로닉스(1.4%) 등 LCD 관련주는 상승했다. 중화항공과 에바항공 등 항공주는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1% 내외 약세를 기록했다.
 
홍킁 증시는 나흘째 하락 중이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256.26포인트(1.11%) 내린 2만2771.59를 지나고 있다.
 
본토와 달리 정유주인 시누크가 2.6% 하락하고 있다. 신홍기부동산개발가 항기부동산개발, 신세계개발 등 부동산 관련주는 동반하락하며 1% 내외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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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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