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영업가치가 목표주가 산출 근거가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주 전환에 따른
삼성전자(005930)의 배당, 계열사 브랜드 로열티, 제일모직의 사업구조 개편 등이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시나리오대로 제일모직이 삼성전자 홀딩스와 합병하고 삼성전자 사업회사가 현 수준의 이익에서 배당성향을 30% 상향하면 제일모직의 세후 배당금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삼성계열사는 70개로 연간 매출은 401조원, 순이익은 37조원으로 현재 삼성그룹 매출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032830)에서 발생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이 지주로 전환된 후 삼성계열사 매출의 0.2%를 브랜드 로열티로 받는다면 세후 수수료 이익은 약 6060억원"이라며 "배당과 브랜드 로열티를 합산할 경우 제일모직의 당기 순이익은 현재 1898억원 대비 10.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