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1081.6원에 출발해 8.2원 오른 1094.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엔화 상승과 역외 매수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엔화 강세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은행권 롱스탑(손절 매도) 영향으로 추가 하락을 더했다. 하지만 반발 매수세와 정부의 개입 물량으로 하단이 지지되며 개장가 위로 상승했다.
달러-엔 상승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로 상승 반전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상승폭을 제한하며 레벨을 낮추 후 1090원 중반대에서 장을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엔 동조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새벽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기자회견이 추후 환율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