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107개 병원이 대장암 수술 1등급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또 전국 67개 병원이 폐암 수술을 잘 하는 1등급 의료기관으로 평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2013년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한 3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와 1차 폐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대장암, 266개 병원 평가..종합점수 94.32점
대장암 평가는 266개 기관의 1만7880건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종합점수는 1차 평가에 비해 11.62점 높아진 94.32점이었다.
대장암 진료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지표(5개 영역 17개 지표)는 전체 90% 이상의 높은 충족률을 보였으며, 1차 평가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진단적 평가 및 기록충실률 영역은 평균 97.3%, 수술 영역은 평균 94.5%으로 높은 충족률을 나타냈다.
전신보조요법 영역은 평균 95.9%, 방사선치료 영역은 평균 95.8%으로 지표충족률이 높았다.
특히 병원은 1차 평가에 비해 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률, 전신보조요법 영역의 지표충족률이 높아져 전체 지표의 종별 간 변이가 크게 감소됐다.
구조지표인 3개 진료과(외과·병리과·혈액종양내과)의 전문인력 구성률은 전체 66.7%이었다. 상급종합은 100%으로 높은 반면 종합병원 67.4%, 병원 35.6%, 의원 33.3%로 낮게 나타났다.
결과지표 중 수술 사망률은 전체 1.14%로, 1차 평가(1.20%)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평가결과는 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하고, 평가대상 266개 기관 중 134개 기관(50.4%)이 평가등급 산출대상이 됐다.
이중 1등급은 107개 기관(79.9%)으로 전년에 비해 15개 기관이 늘어났으며, 전국 지역에 고른 분포를 보였다.
최상위 등급인 1등급 병원은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을 비롯해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107곳이 차지했다. 2등급을 받은 병원은 국립경찰병원,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안양샘병원, 성균관대삼성창원병원, 대전선병원 등 14곳이다. 반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병원도 1곳이 있었다.
◇폐암, 110개 병원 평가..종합점수는 94.65점
폐암 평가는 110개 기관의 5010건(2013년 7~12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종합점수는 94.65점이었다. 상급종합은 98.22점, 종합병원은 91.40점이었다. 다만, 병·의원은 평가대상 및 종합점수 산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폐암 진료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지표(4개 영역 19개 지표)는 전체 92% 이상의 높은 지표 충족률을 보였다.
진단적 평가 및 기록충실률 영역은 평균 98.3%, 전신보조요법 영역은 평균 99.0%, 수술 영역은 평균 99.3%, 방사선치료 영역은 평균 96.7%으로 각 영역의 지표충족률이 높게 나타났다.
7개 진료과의 전문인력 구성률은 전체 88.9%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은 99.0%였으며, 종합병원은 83.7%였다. 7개 진료과는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다.
평가결과는 5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하고, 평가대상은 110개 기관 중 88개 기관(80.0%)이 평가등급 산출대상이 됐다.
이중 1등급은 67개 기관(76.1%)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1등급 병원은 서울대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건국대병원, 국립암센터병원, 아주대병원, 가천대길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67곳이 차지했다. 반면 5등급 병원도 8곳이 있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암 진료의 질적 수준을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고, 평가의 효율성·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하고, 내년 1월 요양기관 대상으로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