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100.0원에 출발해 6.6원 오른 1101.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FOMC 회의 결과 발표 후 진행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 기자회견 내용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재닛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인상 시점이 이르면 내년 4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은 역외 매수세와 은행권 매수세로 1105원대까지 상승했다.
다만 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차익실현으로 상승폭을 축소하며 1100원 초반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한 후 장을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결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엔이 상승했다"며 "외국인도 주식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일 일본 중앙은행 회의 결과에 따른 엔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