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겨울철에 사용량이 급증하는 전기장판 중 일부는 화재와 화상 위험이 커 소비자 안전에 위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런 제품을 리콜조치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전기장판류 129개 제품에 안정성 조사를 실시하고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22개 제품은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된 22개 제품은 전기방석 11개, 전기요 10개, 전기매트 1개 등으로 온도상승 시험에서 표면온도와 취침온도 등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화상 위험이 컸고, 인증 당시와 달리 주요 부품을 임의로 변경해 화재 위험도 컸다.
소비원 관계자는 "전기장판류 안전사고를 예방하면 구입 때 반드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두꺼운 이불을 전기장판 위에 깔지 않아야 한다"며 "외출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준원은 리콜 판정을 받은 제품은 유통매장에서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나 교환, 환급해 주도록 했다.
한편, 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기장판류 안전사고는 2011년 259건에서 올해 11월말 기준 464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안전사고는 전기장판이 946건(69.3%)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온수)매트 323건(23.6%), 전기방석 57건(4.2%)순이었다. 위해내용은 화재·화상사고(1062건, 77.7%)가 가장 많았다.
◇리콜조치 전기장판과 전기요(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