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국내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2분기 연속 뚝 떨어졌습니다.
원화 강세와 제조업체 매출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겁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개선되지 못해 국내 기업들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1000원치를 팔아 42원밖에 남기지 못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상장기업 1519개사와 주요 비상장기업 151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내놓은 '3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3분기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액의 원화 환산액이 줄었고, 제조업의 매출액도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3분기 1087.4원에서 올 3분기 1033.2원으로 5.0% 하락해 원화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무엇보다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5.2% 감소해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등으로 타격을 받았고,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한 영향입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기업이 원화강세와 스마트폰 판매부진, 국제유가 하락 등 3중고 여파에 따른 매출부진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하늬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