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이상규 전 의원이 26일 약6시간 동안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각각 오후 7시30분과 8시5분 귀가했다.
이 전 의원은 검찰 조사 후 청사를 나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우리를 향해 죄를 지은 것처럼 (조사)하는 것을 보면 정치보복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검찰의 수사 방식을 비판했다.
앞서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경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의원은 당시 취재진에게 "정치보복은 정말 가혹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며 "공안 정국이 이렇게 시작된다"고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검찰은 두 의원을 상대로 공안1부(부장 이현철)에서 '강철서신' 저자 김영환씨를 두 사람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보수단체들이 진보당 당원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김미희 의원(왼쪽부터)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