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진태(사진·62) 검찰총장이 2015년 검찰의 신년 최우선 과제로 '헌법가치 수호'를 내걸었다.
김 총장은 31일 공개된 신년사에서 "헌법가치를 제대로 수호해야 한다. 자유민주체제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과 그 행태에 대해선 한 치의 빈틈없는 검찰권이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아울러 집회·시위에 대한 엄격한 법집행을 천명했다. 그는 "집회·시위의 권리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만 행사돼야 한다는 건전한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사 간 자율적 대화는 최대한 존중하되, 불법에 대해선 노사 구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갈등해결과 산업평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검찰을 독려했다.
김 총장은 "'부정부패 척결'이 검찰 본연의 사명"이라며 "사회적 지위나 재산 등 가진 것을 남용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검찰이 안보와 경제 분야의 부정부패 수사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아울러 '국민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업현장 사고, 사이버 공격, 민생침해범죄 등에 대한 엄단을 약속했다.
김 총장은 중용(中庸)의 '성자물지종시 불성무물(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 정성은 모든 것의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을 인용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신명을 바쳐 노력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