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3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크라이슬러, 포드자동차의 선전으로 지난 12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미국 차 3대 메이커 판매 증감률 (사진=로이터통신)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지난해 12월 경기 호조와 유가 하락 덕분에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GM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수는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27만4483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픽업트럭 판매는 43% 증가한 8만7000대로 집계됐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20% 급증한 19만3261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차는 29%, 트럭은 20%가량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22만67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판매는 250만대로 지난 2013년 판매량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자동차는 지난달 전년 대비 7% 늘어난 11만731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닛산은 지난 한 해 동안 139만대를 팔아치우면서 회사 설립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센트라, 알티마, 리프가 선전한 덕분이다.
혼다자동차는 지난해 150만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혼다의 미국 자동차 판매 역사상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달 판매는 1.5% 증가한 12만7281대로 집계됐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매해 12월은 판매가 증가하는 달로 통한다. 연말 연휴 동안 성과보수가 추가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하락 현상 또한 자동차 구매 수요를 부추기는 촉매로 작용했다.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 가계의 구매 여력이 커진 면도 있다.
중고차 시세 사이트 캘리 블루 북은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 수가 10년래 최고치인 169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무스타파 모하타렘 G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분기 동안 경제 성장 요인들이 급증했다"며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는 올해에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