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호재라고 강조하면서 올 하반기 내수가 살아나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목표인 구조 개혁과 경제활력은 두 마리 사자를 잡는 것처럼 어려운 과제이지만, 서민 안정과 투자, 임대주택 육성책 등 정책들 효과가 발휘되면 하반기 이후 내수가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부총리는 "유가 효과가 있는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는 호재라는 통계적 뒷받침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임기를 "어려운 환경에서 경제 회복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며 "아쉬운 점은 수출 위주 성장이라 내수가 살아나지 않아서 체감경기가 못 따라오는 한계가 있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올해는 하반기 이후 정책 효과가 발휘되면 지난해보다 더 나아지는 한해가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최 부총리는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올 한해 성적표도 중요하지만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경제 성장 토대도 만들어진다"며 "IMF 위기 때와 달리 이번에는 우리 스스로 해야 하는 데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10배는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소명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