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오피스텔..분양시장 '트렌드 변화'

오피스텔 '역세권·업무지구·녹지' 삼색(三色) 매력 갖춰

입력 : 2015-01-07 오후 1:42:15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지난해 부동산 훈풍으로 소형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투자상품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건설사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 물량을 앞다퉈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047040) 관계자는 "올해 총 분양물량은 3만2000여 가구로 지난해 1만8000여 가구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특히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다른 건설사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올해도 예금 금리가 연 1%대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게다가 은퇴 후 고정수익을 원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오피스텔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장밋빛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72%로 나타나 공실 없이 수요만 받쳐준다면 어느 정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역세권', '업무지구 접근성', '녹지' 등 인프라를 잘 갖춰 주거 만족도가 높다.
 
실제 지난 연말 분양한 위례 오벨리스크(평균 56.3대 1)와 대구역센터를자이(최고 21.9대 1)는 삼색 매력을 갖춰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다양한 장점을 두루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택시장의 트렌드를 변화 시킬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서울 중구 충무로5가 36-2번지 인근에서 분양하는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Ⅱ'는 지하5~지상 20층 오피스텔 209실(전용 23~41㎡)과 도시형생활주택 171가구(전용 22~35㎡) 등 총 380실 규모다.
 
단지는 도심권역에 명동, 충무로, 동대문, 광화문 등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지하철도 4개 노선, 4개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명동점), 롯데면세점(명동점), 신세계백화점(명동점), 동대문쇼핑타운 등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Ⅱ'는 일부 세대를 제외하면, 남산 조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또 단지 북측으로 묵정공원도 맞붙어 있어, 주거쾌적성도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명건설은 '잠실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7층, 전용면적 19~29㎡, 총 348실로 구성된다.
 
8호선 몽촌토성역과 2·8호선 잠실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16년 9호선 신방이역이 개통예정이다.
 
광화문, 동대문, 테헤란로 등 업무지구 이동이 쉽다.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이용이 쉽다. 또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등 주변 녹지공간도 풍부해 주거여건의 쾌적성이 높다.
 
CJ건설이 서울 송파구 석촌동 24번지에 짓는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오피스텔도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 19㎡ 264실로 구성된다. 단지 맞은편에 석촌호수가 있어 호수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송파나루공원도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마곡 아이파크'는 지하 5층~지상 14층, 2개동, 총 468실로 구성됐으며 전용 면적별로는 원룸형 23~26㎡ 396실, 투룸형 35~36㎡ 72실 등이다.
 
마곡지구 초입에 있는 '마곡 아이파크'는 5호선 발산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올림픽대로, 공항로, 강서로 등 진입도 용이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 백화점과 스포츠센터,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입점해 있거나 입점을 앞두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보타닉파크, 강서구 행정타운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LG(003550)그룹, 롯데그룹, 대우조선해양(042660), 코오롱(002020), 이랜드 등 대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입주가 완료되면 연구·개발 인력만 3만여명, 연간 고용 유발효과 16만여명의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빠르게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올해 국내 주택시장 전략을 급하게 수정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흐름이 장기간 이어질지 의문이라 서둘러 물량을 쏟아낸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역세권·녹지·업무지구 접근성’ 세가지 장점을 갖춘 분양단지.(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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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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