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방금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8%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9.5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7.42%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28.08% 늘어났습니다. 수익성이 크게 회복된 모습입니다.
이는 시장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쇼크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4분기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는 환율 상승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부품사업을 비롯해, 성수기 도래에 따른 소비자가전 부문의 회복 등이 꼽힙니다.
반도체 등 부품 부문이 디램의 지속된 호조와 시스템LSI 사업의 적자 폭 개선으로 실적 회복에 유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소비자가전 부문 역시 연말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쇼핑 특수를 맞아 판매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3분기 영업쇼크의 주요 요인인 IT·모바일 부문은 4분기도 밝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를 통한 제품믹스 개선과 갤럭시노트4를 앞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비중 증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란 시장 분석이 우세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부터는 삼성전자 실적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갤럭시S6는 CES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기 출시 가능성이 높고, 또 갤럭시A의 판매확대와 E 등 중저가 신모델 출시 효과 등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또 디스플레이의 경우 비수기에도 패널 가격 상승 지속되고 있고, DRAM가격 강세 유지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 만한 요소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뉴스토마토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