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준·ECB 통화완화 기조..다우 세자리수 급등

입력 : 2015-01-09 오전 6:40:0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완화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 (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323.35포인트(1.84%) 오른 1만7907.8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6.24포인트(1.79%) 상승한 2062.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72포인트(1.84%) 오른 4736.19에 장을 마쳤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날 서한을 통해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매입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기 총재는 "저물가로 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전통적인 방식을 취할 수 있다"며 "경기 부양책에 국채매입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2일에 열리는 ECB 정례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이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연준도 투자자들에게 청신호를 보냈다. 지난 7일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서둘러 잡히지 않을 것이란 신호로 해석했다.
 
브루스 매케인 키프라이빗은행 투자 전략가는 "미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통화정책이 정상화되겠지만, 올해 말까지 기조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기는 했지만, 2주 연속으로 감소했다는 소식 또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의 29만8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애플은 올해 첫 주에 소비자들이 앱 서비스 구매에 5억달러를 썼다는 보고서나 나온 이후 3.84% 올랐다.
 
할인 유통점 코스트코홀세일은 지난달 동종점포 매출이 예상을 웃돈 덕분에 0.86% 상승했다. JC페니는 40개 점포를 폐쇄할 것이란 발표가 나갔음에도 0.76% 상승 마감했다.
 
반면, 페밀리달러스토어는 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0.4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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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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