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핀테크의 정수, 인터넷 은행'

입력 : 2015-01-10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핀테크(모바일결제 및 송금, 개인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IT 융합형 산업)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테마에 관심을 쏟았다.
 
또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5 개막과 함께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바이오 등 이슈를 챙겨 보면서 1월 주식시장을 가늠하는 모습이었다.
 
1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5~9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KTB투자증권의 '핀테크의 정수, 인터넷 은행'이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전세계 인터넷 은행들이 발전해 온 방향은 가지각색이지만 최근에는 순수 인터넷 기업이 인터넷 은행을 운영하는 트랜드로 변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터넷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담보가 취약한 개인 대출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다만 레몬 마켓(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에 집중하는 데 따른 부실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모바일 메신저 기업은 편리한 송출금, 대다수의 국민이 사용, 외부 신용 평가가 없더라도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빠른 대출 심사, 고정비가 낮아 은행보다 높은 예금 금리와 저축은행보다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막대한 트래픽과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갖춘 다음카카오(035720), NAVER(035420)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PG사들은 자본금도 작고 핀테크 서비스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위는 삼성증권이 핀테크 활성화 수혜주로 보고 있는 다음카카오(035720)에 대한 분석이 차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가 4분기 카카오 광고 매출 성장과 정부의 핀테크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 광고 매출이 2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1.5% 증가하며 그간 시장의 우려감을 해소시킬 것"이고 "향후 카카오페이, 뱅크월렛 등 결제 중심의 서비스 영역 확대 전략이 구조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3위와 4위는 CES 2015에 대한 이슈와 올해의 바이오 업종 이슈를 다룬 리포트가 각각 올라왔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CES 2015에서 스마트홈에 주목하라"며 "스마트홈은 개인주거에 필요한 모든 용품과 기기에 사물인터넷을 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홈과 스마트헬스 등 사물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복잡한 데이타의 지능적 처리가 가능한 플랫폼이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대에서도 플랫폼 선점의 중요성을 경험한 바 있다"며 "스마트홈은 더 다양한 기기의 연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호환이 용이한 표준 플랫폼의 정립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바이오 R&D업체들에 기대할만한 이슈가 많다"며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젬백스(082270), 코미팜(041960)의 신약이 시판허가 절차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티슈진C가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한 만큼 올해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출시된 이수앱지스(086890)의 파바갈과 녹십자셀(031390)의 면역세포 항암치료제인 이뮨셀은 올해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줄기세포 업체들은 특히 정부의 호의적인 정책 환경과 기존 허가된 치료제들의 점진적인 매출 성장, R&D 모멘텀 회복이 모두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또 황반변성 치료제 또는 알츠하이머치료제 등 기존 대체제가 없는 치료제의 개발 완료로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5위는 신한금융투자의 1월 주식시장 전망이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핵심변수는 미국 금리 인상 시기이며 올해 6~7월이 유력한 금리 인상 시작 시점"이라고 밝혔고 "유가 하락은 소비를 움직이고 소비 확대는 경기 선순환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1월에는 확률상 코스닥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 환산 수출액 증가가 국내 경기 개선 여부의 핵심이며 업종으로는 자동차, 자동차부품, 반도체가 가장 밀접하다"고 전했다.
 
이어 "업종 별로 순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운송,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증권"이라면서 "또한 배당을 늘리는 종목이 유망하며 지난해 결산 배당 증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코웨이(021240), LG유플러스(032640), 엔씨소프트(036570), 한전KPS(05160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 LG상사(001120), 동양기전(013570)"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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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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