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5달러 아래로 추락.."오펙, 감산 반대 잘한 일"

입력 : 2015-01-14 오전 7:41:0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센트(0.4%) 하락한 45.89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44.2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45.19달러까지 하락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이 기존의 생산 전략을 바꾸지 않겠다며 감산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한달간 국제 유가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알마즈루에이 석유장관은 "OPEC이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걸프 산유국들은 현재의 유가를 견뎌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제 유가는 약 50% 하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조치를 거부한 데다 미국 원유 생산이 30년 만에 최고조로 증가해 유가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간 유가가 올해 2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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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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