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휴렛패커드가 기술주 랠리를 이끌고 실적 개선에 고무된 JP모건체이스가 금융주 상승세를 유도했다.
MTB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선임 투자자 윌리엄 드위어는 "사람들이 점점 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한편 리스크도 감수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휴렛패커드는 미국내 개인 PC 시장에서의 매출 1위 선점과 PC 선적 감소속도 완화 소식으로 5% 오른 주당 36.60달러를 기록, 두달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휴렛패커드 순항에 힘입어 S&P500 중 기술주들은 이날 3.2% 상승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는 올해 한계순익 예상치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주가를 4.6% 상승한 17.80달러까지 끌어올렸다. 휴대폰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4.6% 오른 17.80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은 6% 오르며 412달러까지 폭등했다. 구글은 그동안의 구조조정에 힘입어 이날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무려 4.3%나 높은 1분기 순익을 발표했다.
금융주 상승세는 JP모건체이스가 이끌었다. 시장가치로 미국내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실적 개선 소식과 더불어 정부 구제자금을 갚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하면서 2.1% 올랐다.
한편 부동산 업체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즈의 파산신청(챕터 11) 소식으로 주요 지수들은 이날 심한 요동을 보이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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