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개선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 지표들도 월가 전망을 웃돌며 증시를 지지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5.81포인트(1.2%) 오른 8125.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8100대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 2월9일 이래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날에 비해 13.24포인트(1.6%) 상승한 86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64포인트(2.7%)나 크게 올라선 1670.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JP모건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보다 5만3000건 줄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다만 3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달보다 10.8% 급감하는 등 일부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요지수는 장중 한 때 약세로 전환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뉴욕증시가 최근 5주 연속 급등한 가운데 미국 2위 규모의 부동산업체인 제너럴그로스프로퍼티즈가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점도 부담이 됐다.
그러나 휴렛팩커드가 강세를 보이고 이날 장마감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구글도 실적 호전 기대로 강세를 보이는 등 IT 관련주 급등에 힘입어 증시는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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