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가장 많이 약을 처방받는 외래 환자는 감기 등 급성기관지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처방이 흔한 입원 환자는 폐렴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13년 급여의약품 통계(다빈도 상병별 약품비 현황)'에 따르면 외래의 경우 급성기관지염이 4만8424건(2765억원)으로 약품비 청구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태성고혈압이 3만8465건(1조4989억원) 청구됐으며, 급성편도염은 1만4568건(773억원) 청구됐다.
이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1만3429건(849억원)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감염 1만2825건(497억원) ▲급성 인두염 1만161건(403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의 경우는 폐렴이 292건(710억원)으로 약품비 청구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기타 추간판장애와,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이 각각 284건(249억원), 227건(21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 최다 청구 의약품 '해열소염진통제'..청구액은 '혈압강하제'
약효분류별 청구현황을 보면 해열진통소염제가 27만2410건으로 가장 많이 청구됐으며, 전체의 14.6%를 차지했다.
진해거담제가 17만2504건으로 9.3%를 차지했다. 소화성 궤양용제는 14만29건(7.5%)이, 항히스타민제는 13만9647건(7.3%)이 각각 청구되며 뒤를 이었다.
또한 주로 그람 양성, 음성균에 작용하는 것이 13만5546건(7.3%) 청구됐으며, 기타의 소화기관용약은 11만9144건(6.4%) 청구됐다.
청구금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혈압강하제가 1조2295억원(9.6%)으로 가장 많이 청구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맥경화용제가 9939억원 청구돼 7.8%를 차지했다. 주로 그람 양성, 음성균에 작용하는 것은 7898억원(6.2%), 항악성종양제는 7862억원(6.2%) 각각 청구됐다.
다음으로 소화성궤양용제가 7314억원(5.7%) 청구됐으며 해열진통소염제는 5563억원(4.4%) 청구됐다.
◇약효분류별 청구현황(자료출처=심사평가원)
◇단일제, 10조7564억원 청구..84% 비중 차지
제형별 청구현황을 보면 정제·저작정이 6조4481억원으로 가장 많이 청구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사제는 2조8010억원 청구됐으며 경질캡슐제는 1조225억원, 연질캡슐제는 2891억원 각각 청구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제와 복합제 청구현황을 보면 단일제가 80%의 비중을 넘어섰다. 단일제는 10조7564억원이 청구돼 84.2%를 차지했다. 복합제는 2조166억원으로 15.8%에 해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