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CJ오쇼핑(035760)이 해외 보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글로벌 보험회사인 시그나(Cigna) 그룹과 손잡고 이르면 올해부터 해외 합자법인에 글로벌 보험판매 사업 노하우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지난 16일 홍콩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한 시그나 인터내셔날 마켓 본사에서 진출국가 선정 및 사업계획 협의를 골자로 하는 해외 보험판매사업 관련 업무제휴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시그나그룹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라이나 생명'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회사로 전 세계 3만5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글로벌 보험기업이다.
시그나 인터내셔널 마켓(이하 시그나)은 MOU 체결 검토 시 10여 년 간 축적해 온 CJ오쇼핑의 보험 전화판매 영업 노하우와 7개국 9개 지역에 걸쳐 있는 글로벌 TV홈쇼핑 네트워크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은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국내에서 축적된 보험판매 CRM 관리, 콜센터 구축, IT시스템 개발 등의 노하우를 해외 홈쇼핑 합자법인에 제공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의 해외 합자법인은 이를 활용해 현지 고객들에게 특화된 보험 상품을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특히 국가 별로 최적화된 전용 상품을 개발을 위해 국내외 보험사와 제휴를 통한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CJ오쇼핑과 시그나는 우선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TV홈쇼핑 보험판매 사업은 소규모 인포머셜 형태로만 운영되는 초기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은 해외 합자법인을 통한 보험사업으로 2018년에는 약 1000억 원대의 연간 해외 취급고를 추가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은 "현재 CJ오쇼핑이 진출해 있는 국가들 중 우선적으로 중국 진출을 타진한 뒤 향후 인도, 태국, 터키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기존 TV홈쇼핑 이외에도 보험사업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cj오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