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3만시대 개막..2013년 72만명 고용창출

입력 : 2015-01-22 오후 2:15:13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아이디어와 도전의 상징인 국내 벤처기업이 3만개를 돌파하며 3만 벤처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현재 국내 벤처기업 수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3만21개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22일 서울 삼성동 모비데이즈 사무실에서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만번째 벤처확인서 및 기념패를 전달식을 실시했다.
 
이번에 3만번째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은 모비데이즈는 지난해 6월에 설립된 모바일 앱 광고·전문마케팅 대행업체다. 모비데이즈는 벤처기업협회 평생 회원증도 함께 전달받았다.
 
벤처기업은 1980년대 말 태동 이후 정부 육성정책에 힘입어 2000년대 초 중흥기를 거쳐 양적·질적으로 지속 증가하며 국가경제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
 
지난 2013년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198조7000억원으로, GDP의 13.9%에 해당한다. 평균 매출액은 68억4000만원으로 중소기업 평균인 28억4000만원의 2.4배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72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며 국가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벤처기업들도 다수다. 같은 기간 총 3846개의 중견기업중 벤처출신 기업은 642개사로, 16.7%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는 이번 3만 벤처 시대 개막을 생태계 태동 20년, 모태펀드 운영 10년과 함께 혁신성 있는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경제환경에서 역동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선순환 벤처와 창업 생태계 조성, 기술창업 촉진 등 창조경제 구현 및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일정 부분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현 추세대로 성장한다면 오는 2017년에는 3만5000개에 이를 것이며 매출액도 230조원에 이르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거대기업군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제2의 벤처 도약을 위해 벤처기반 확충과 벤처투자 활성화 등으로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 정착을 지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3만번째 벤처기업으로 확인된 모비데이즈 사무실에서 기념패를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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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