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그리스 선거에서 급진좌파인 시리자가 압승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리자가 채무 감면을 요구하는 한편, 긴축을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 (그래픽=invessting.com)
이를 반영하듯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그리스 선거 소식과 함께 출렁거리며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유로 환율은 1.1140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엔·유로 환율 역시 130.97엔을 기록했다. 이는 1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진 130.90엔에 근접했다.
선거 결과가 나오자 마자 영국의 캐머론 총리는 "그리스 선거 결과가 유로존을 둘러싸고 있는 불확실성이 더욱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바스챤 갈리 소시에떼 제네랄 외환시장 애널리스트도 "시장은 이미 시리자 승리를 예상했었다"며 "그리스 개혁에 진전이 없을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