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삼성SDI(006400)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 폭을 달성했다. 다만 보유주식 가치 하락과 중단사업 손익의 영향으로 큰 폭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6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9101억원, 영업이익 372억원, 당기순손실 12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였던 3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97%, 14.37% 증가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제일모직(028260) 소재부문과 배터리사업을 했던 삼성SDI가 합병해 출범하면서 전자재료와 케미칼 부문의 실적이 반영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전지부문은 신제품 출시와 물량 확대를 통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8.2% 늘었다. 소형전지는 신시장과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고, 자동차용 전지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ESS는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전자재료 역시 견조한 전방산업 수요에 힘입어 3.1% 매출이 늘었다. 특히 편광필름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898% 급락했다. 삼성SDI는 "제일모직 주식 처분 이익과 지분법 이익,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보유주식 가치 하락과 PDP 등 중단사업 손익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전지부문은 폴리머전지 중심의 성장을 기대했으며, 전자재료는 UHD TV 확산 등 대형 TV용 수요 확대로 디스플레이의 안정적 성장을 내다봤다.